
완벽한 날씨였습니다. 70/51F, 하늘은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구매한 대형 천막을 설치할 때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아 헤드밴드도 준비했는데, 거의 필요가 없었습니다.
장소는 멀지 않고 가는 길도 단순해, 늦게 도착하는 분도 거의 없었습니다. 공원은 아름다웠고 안전했으며, 자연을 즐기는 많은 캠핑족들로 거의 차 있었습니다. 캠프사이트가 조금 작기는 했지만, 모두 모이기에는 적당했습니다.
사전등록한 32명이 모두 참석했고 책임을 맡은 모든 분들이 빠짐없이 역할을 다한 모범적인 야유회였습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음식도 맛있었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우리 한민족은 먹는 것에 진심인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먹었습니다.
모든 소모품과 식기, 과일을 준비하신 김동엽 동문이 서빙 담당을 맡아서 동생들에게 정성껏 대접을 하였고, 한국에서 방문하시고 야유회에 참석하신 저의 모친도 편안하고 즐거웠다고 하시고, LA갈비를 3조각이나 맛있게 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식사 후 20분을 계획했던 하이킹을 했는데, 모든 인생사가 항상 그렇듯이, 마담 마리 퀴리와 같은 전공을 한 리더를 만나 4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문득, ‘학교에서 화학실험이 잡혀있는 날은 데이트 약속을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분 두 분과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북조선 지도자와 동명이인인 한 분을 제외하고, 남녀노소 총 27명이 참여한 하이킹은 결과적으로, ‘아! 우리도 같이 무언가 해냈다’ 라는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준 어제 행사의 백미가 되었습니다.
애들은 낚시하러가고, 우리끼리 신나게 얘기하다가 잠깐 시간을 내어 올해 12월 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롹 카페, 가라오케, 단체캠핑, 커뮤니티 회관 대여, 볼링, 스크린 골프 등등의 의견이 있었고, 에어비엔비 렌트가 호응이 좋았습니다.
아들 축구경기로 인해 불참한 채영광 동문과 개인일정으로 관계로 아쉬움의 뜻을 전해오신 이소정 동문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 동문회의 기둥 정성일 동문과 부인 세실리아씨, 대들보 김훈태 동문과 남편만큼 존재감이 큰 부인 신실씨의 부재도 큰 아픔이었습니다. 유선상으로 안부를 전하셨습니다.
부인들의 한국방문으로 인해 외롭고 쓸쓸하게 도착한 두 부회장 이태호, 홍승우 동문을 접대할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제가 하이킹하는 내내 위로했습니다. 부인들은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성공입니다.
2026 관악클럽 회장 황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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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상세내역이 있어야 상황이해가 되시는 분들은 이하 사실관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석인원: 10세 이하 8명, 10대 5명, 20대 1명, 80대 1명, 나머지 애매하게 나이 먹은 17명
시간관리: 12:00-4:30pm
전식: 오이/당근/사과 샐러드, 캔커피
주식: 소금과 후추로 간한 LA갈비 15LB, 2인치 본 스테이크, 파파이스 프라이드 치킨 28PCs 패밀리 세트, 돼지갈비, 짜장, 햇반 2박스, 콩밥, 옥수수, 구은 알감자, 풀포크, 나초, 파스타 샐러드
부식: 4년묵은 무짱아치, 오천년 썬김치
후식: 수박, 바나나, 사과, 집에서 구은 쿠키, 서울대 브라우니
음료: 라이트 비어, 위스키, 레드 와인, 소다
천막: 10x 20ft Canopy, table이 하나 모자라 아쉬웠습니다.
비용은 별도 보고드리겠습니다.






